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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겨울은 깊었는데, 한가족 2012-01-14 오후 5: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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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가는 싸늘한 겨울바람이 나뭇가지 사이로 지나가며 윙윙 소리내며 울고 있습니다.
겨울은 깊었는데, 나는 작은 아픔을 체험합니다.
마음도 썰렁해집니다.

이제 조금 있으면 구정이 돌아옵니다.
벌서부터 가족들은 보채기 시작합니다.
말없이 가출들을 하고,
연세드신 어르신들이 많으니 근력도 점점 없어지고 지병으로 입원도 하게 됩니다.
암을 진단받은 김00씨는 방사선 치료 중이십니다.
세곳의 정신병원에 입원되어있는 가족들은 언제 면회오느냐고 매일 전화가 옵니다. 방문을 다녀와야할것 같습니다.

일년 이상 회사생활을 하던 00씨는 정신적 병이 재발하여 혼자 큰고통중에 있습니다. 참 안타깝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그 와중에도 봉사자들로부터 많은 서비스를 받고 있습니다.

오늘 몰운대성당 신자 7분이 오셔서 가족들과 함께 봉사활동으로 등산을 다녀오셨습니다.
오는 21일 저녁, 울산 방어진 성당 천지창조 단원들이 설 위문 공연도 오신다고 합니다.
신부님께서는 성금도 모아 보내 주셨습니다.
참 고마운 분들입니다.
거의 환자들,장애인으로 구성된 우리 가족들이 이날 또 울적한 회포를 풀면서 마음속 쌓인 스트레스를 음악속으로 날려버리실 것입니다.

밖에는 아직도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언덕에 빨갛게 익은 치자 열매를 어느새 작은 새들이 다 쪼아먹고 조금 남아있는 열매들도 놓칠새라 부지런히 쪼아대고 있습니다.

겨울은 깊었는데 고통 당하는 그들을 생각하며 나는 작은 아픔을 체험합니다.
그들과 나는 한 가족이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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