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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우리집 이야기 한가족 2012-05-21 오후 12:4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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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좋은 계절입니다.
우리집 앞산에 만발하던 아카시아꽃이 지고 푸른 신록이 두 눈을 시원하게 만들어줍니다.
날아다니는 새들은 제 세상을 만난듯 갖가지의 새소리 흥겹게 들려옵니다.
저의 집 작은 연못에는 금붕어 다섯마리가 노닐고 직원들이 만들어놓은 폭포수가 시원스럽게 쏟아져내립니다.

그 동안 크고 작은 일들이 많았습니다.
우선 도배장판을 새로하여 화사한 우리집 방 분위기가 더욱 가정적으로 보입니다.

얼마 전에는 시설 설립 처음으로 가족 한명 이곳에서 결혼식을 올렸습니다.
물론 이곳에서 잔치도 했지요.
우리가족들도 잔치음식 푸짐하게 대접을 받았습니다.
"잘살아야돼."
"정말 잘살어야해"
결혼 후 남편따라 떠나는 아가씨에게 지적 장애인들까지 잘살라며 손을 흔들어주는 모습이 참 아름다웠습니다.
어디 그뿐인가요?
어떤 가족들은 개인적으로 부주까지 했다네요.세상에 어떻게 이런일들이, 나중에 알았지만, 참 감격적이었습니다.

주방 영양사님과 조리사님들은 물론이고 지도사,복지사 간호사 선생님들은 주방에서 음식준비에 정말 수고가 많으셨구요.
또 재단 수녀님께서는 맛있는 김밥과 새우튀김을 해 오셨습니다.
손님들도 제법 많이 오셨습니다.
이제 서로 아끼며 부디 행복하게 살도록 기도할 뿐입니다.

이틀 전에는 밤중에 가족 한명이 배가아파 소리소리 질러서 진찰결과 장유착이 심했다고 합니다.
동아대학병원에서 밤중에 응급수술을 받았으며 전에도 그런 경력이 있는분이었습니다.
첫날 수녀님과 가족 한명이랑 밤을 세우고,
가족들이 거의 환자들이라 간병이랑 병원비가 걱정이 됩니다.

요즘 입소되는분들, 정신과는 물론이고 당뇨랑 여러복합적인 병을 가진 환자들이기에 참 고민이 많습니다.

그러나 새로 오셔서 단체생활에 잘 적응하는모습이 참 보기 좋습니다.

더이상 수녀님과 직원님들 놀래키지말고,
이곳에 오시는 모든분들 정말 건강 잘 챙기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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