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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참으로 감사했습니다. 슬픈직원 2012-08-31 오전 11: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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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의 종으로 그리고 그리스도의 배필자로 살고자 꽃다운 나이에 출가를 하여 가장 가난하고 병든자들의 손발이 되어 주신 우리 수녀님!
이제는 인생의 황혼길로 접어든 나이지만...
언제나 소녀같은 해맑은 웃음으로 우리들을 행복하게 만들어 주셨습니다.
때로는 언짢고 힘들었을 일도 많았을텐데....
당신의 곱지 않은 모습을 보이지 않으시려고 마음속에 차곡차곡 담아두었으니
혹, 화병이나 생기지 않으셨는지 모르겠습니다.
수녀님, 이제는 언짢은 일이 있거던 웃으면서 화를 내 보세요(?)
매일 아침 사무실에 들러 웃는 얼굴로 인사를 건내시던 수녀님의 모습은 내일부터 볼 수가 없게 되었습니다.
격식을 차려 보내드리면 저희의 마음이 조금이나마 덜 서운할것 같아 준비를 하였더니 그것까지도 과분하다며 거절을 하시고 조용히 떠나시겠다는 우리 수녀님! 그런 모습에서 저의들은 창설신부님의 정신을 또 한번 깨닫게 됩니다.
10년이 넘는 마리아구호소에서의 생활은 결코 녹녹하지는 아니하였습니다.건물을 짓는다고 컨테이너박스에서 이재민들처럼 생활해야 했고, 갑작스레 운명을 달리하는 생활자들을 보면서 어머니의 심정으로 눈물을 흘려할 때도 많았지 않았습니까? 이루 말할 수 없는 많은 사연들을 간직하고 계시겠지만 좋은 것들만 주워 담아서 편안히 가시기 바랍니다.
그동안 정말로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
수녀님께서 잘 다듬어 놓으신 꽃밭에 후임 원장수녀님과 함께 예쁜 꽃들을 심고 가꾸어 훌륭한 꽃밭으로 만들겠습니다.
안녕히 가십시요.
<수녀님을 존경하는 직원들의 마음을 담아서>






>김 이사벨라sr님이 2012-08-30 오후 7:09:01에 작성 하였습니다.
>----------------------------------------------
>지난 날,참으로 감사했습니다.
>먼저 하느님께, 성모님께, 모든 성인성녀들께,
>또 우리를 가까이에서 가장 잘 알고 계시는 알로이시오 창설 신부님께 감사드립니다.
>또 후원자, 봉사자 ,모든 관계자분들,
>한 마음으로 한길로 함께 나가던 착하고 희생심많은 우리 직원님들과 특히
>마리아구호소 가족들께 눈물나도록 감사했습니다.
>우리가족들이 착하게 살았기 때문에 늘 긴장하면서도 행복했습니다.
>
>특히 만신창이가 된 가족이 희귀병으로 크게 아파 병과 사투를 벌이고 있을때
>후원자분들은 대학병원에서 최대의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협조해주셨습니다.
>
> 경제적으로 걱정되는 일이 생길때마다 후원자분들은 조용히 뒤에서 해결해주시곤 하셨습니다.
> 사고로 중고차가 망가져 발을 동동구를때 얼굴도 모르는 익명의 후원자분은 좋아하는 차 색갈이 어떤것이냐 물으시고 스타랙스 한 대를 뽑아주셨습니다.
>
>갑자기 세탁기가 망가져 불편을 겪을때 어떤분은 공업용세탁기를 보내주셨습니다.
>때가되면 쌀을 보내주시고 공연을 해 주시고 우리가족들 소풍을 보내주시고,,
>매달 떡을 보내주시는분,빵을 보내주시는분, 명절마다 선물을 주시는분들,
>정말 우리 가족들은 많은 사랑을 받고 있음을 뼈저리게 느낍니다.
>
>가족들이 농사지은 호박이랑 당근을 판매해주시는분들,
> 은혜를 주시는분들을 일일이 다 기억할수는 없지만 마음에는 항상 감사심으로 넘치며 늘 그분들의 의향을 위해 기도 드립니다.
>
>또 지금 태풍피해로 세상이 뒤숭숭하고 슬프지만 어서 그 피해에서 혜어날수 있도록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 드립니다.
>
>아직도 밖에는 바람이 심하게 불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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