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ria_village - 마리아마을

a small dream to the world

홈 Remember 기억하는 자유게시판

자유게시판

게시판 세부페이지
제목 나들이 단상(斷想) 마리아마을수녀 2013-06-17 오후 8:50:46
첨부파일
우리 하느님은 만남의 하느님이십니다.

5월 14일 아침부터 비가 내리는데, 며칠 전부터 나들이 계획에 행복해 하는 장애우 가족들의 마음은 식을 줄 모르고 마냥 열기가 가득했습니다.

8시 30분! 드디어 관광버스가 마당으로 들어오자 가족들은 손뼉을 치며 좋아하였고, 차를 타고 아는 동요를 하나씩 부르며 1시간 30분을 달려 울산대공원에 도착하였지요.

그러나 그때부터 빗방울이 떨기시작, 정작 우산을 스스로 준비한 사람은 고작 한 분뿐이었습니다. 그러나 시원한 날씨라 오히려 덥지 않고 좋았습니다.

모두 따로 준비한 비옷을 입고 장미 화원을 둘러보았습니다. 갖가지의 장미꽃은 정말 아름다웠습니다. 그 후 동물원으로 가서 앵무새, 원숭이, 염소, 당나귀, 뱀 등을 보며 그들은 아이처럼 기뻐하였습니다.

식물원에 가서 많고 아름다운 나비도 보고 가족 중 한 사람이 감탄의 소리를 지르자 다 같이 따라서 환호하면서 즐거워하였습니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 12시경에 다시 차를 타고 이동하여 식당(아웃백)으로 이동하였습니다.

어둠 컴컴한 실내와 처음으로 접하는 음식임이 염려스러웠으나, 스테이크샐러드와 파스타를 과감하게 서둘러 먹고서는 밥은 언제 주느냐고 물어서 여러 사람들에게 웃음을 선사하였습니다.

또한 주스 한 잔을 얼음까지 다 마시고 또 콜라까지 청하여 여유 있게 마시기도 하였습니다.

U-나눔이 회원들은 익숙한 봉사 자세로 차에서 내릴 때부터 약한 가족들을 일일이 챙겨주시며 따뜻하게 보살펴 주시고, 식당에서는 저희 가족들을 귀빈처럼 대접 하여 이런 일에 익숙하지 못한 저희 수녀들은 어찌할 줄 몰랐으나, 가족들은 아이답게 자연스럽게 즐기는 모습에서 위안을 받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시종일관 잘 조직된 행사는 조금의 불편함 없이 잘 진행되었으며, 첫 만남에서부터 웃음을 잃지 않고 함께 해주신 주신 배부장님, 위원장님, 부위원장님 그 외 모든 사원님, 그리고 회사를 떠나서도 저희 가족들을 기억하고 함께 해주신 김 영동님께도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또한 이 모든 일을 허락하시고 이루어지도록 큰 도움 주신 유니크 회장님, 사장님께 우리 가족들을 대표하여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목록

개인정보취급방침이용약관오시는길관리자바로가기

(우:49458) 부산광역시 사하구 장림로 298 Tel. 051) 263-3902 | Fax. 051)263-3925 | Mail. mv@mv722.com
copyright 2004 Maria village.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