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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마리아 수녀회 수녀님들 및 저를 아는 사람들께 김경남 2013-09-10 오전 8:2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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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신부님, 수녀님 그리고 선생님들...
제가 부산 정신병원에서 약 5개월을 보내고 퇴원을 한 후,
마리아 마을에서 2주일 머무르고 있다가 스님이 되겠다고 하며
마리아 마을에서 나왔지요..그 때 제 수중에는 17만원이 다였습니다.
전 그 돈을 가지고 절로 들어갔고, 절에 들어가서 행자 생활을 시작하였습니다
절에 들어가서 제가 매일 한 것은 부처님 앞에서 참회의 절을 하는 것이었습니다.
절하는 것은 하심이라하여 나를 낮추는 것으로써 적게는 108배, 많게는
삼천배가 있습니다. 삼천배까지는 안 가봤고 오백배정도 했습니다.
그러다가 내가 뭘 잘못했나를 스스로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것은 다른 사람들이 안보는 곳에서 나쁜짓을 한 죄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래서 전 나의 겉모습뒤에 있는 나의 나쁜 모습들을 사람들한테
알려야 되겠다고 생각하였습니다.
그래야만 나한테 벌어진 일들을 조금이나마 해결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였습니다. 그래서 제가 선택한 것은 스마트폰에 있는 카카오스토리를 이용하여
전 국민 앞에서 사죄를 하는 것이었습니다.
어쩌면 보셨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나의 예상과는 다르게 흘러갔습니다.
이렇게 쭈욱 나의 죄를 예기하다보니 내 자신이 썩은 밀알이 되어
많은 사람들을 나쁜길에서 벗어나게 해주었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셨지요...하나의 밀알이 썩으면 100배의 밀알이
풍성하게 결심을 맺는다라고 말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제가 있던 절에서 전국 각지에서 온 많은 사람들이
저를 보려고 찾아오더라구요...
그것때문에 힘을 얻었고 더욱 열심히 행자생활을 하였습니다.
제가 저지른 잘못은 어렸을 때부터 습관처럼 도둑질 및 음란한 짓을 한 것입니다..
무엇보다도 많은 사람들을 속였다는 점이 계속 저를 괴롭혀 왔습니다.
전 고민을 하였습니다. 이렇게 쭈욱 가서 스님이 되어야 하나...
아니면 시설에 몸을 맡기고 아무것도 하지 않은채 그냥 한평생을 살아야 하나..
그러다가 절에서 담배를 피다가 스님한테 적발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절에서 나가게 되었고, 전 지금 운이 좋게도 정신병원에
입원해 있습니다. 이제 일주일이 되갑니다.
여기서 한 5년을 머무르며 내 죄를 반성하고,
먼 훗날 다시 새롭게 삶을 만들어 가고자 합니다.
신부님, 수녀님, 그리고 선생님 정말 죄송합니다.
그런데 어제 저녁에는 초자연적인 현상을 보았습니다.
밤하늘에 떠있는 달이 모습을 감췄다 생겼다를 반복하는 것입니다.
구름도 정지되어 있었기 때문에 구름 때문이 아니었습니다.
경천동지할 사건인데 이 현상을 다른 사람들도 보았는지 모르겠습니다.
왜 이런 기적이 저한테 포착되었는지....
그러다가 잠자리에서 가만히 생각해보니 수녀님들께선 내가
어떻게 될까? 궁금해하실 것 같아 여기에라도 글을 남겨야 되겠다고 생각되었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글을 남깁니다.
수녀님 제 걱정마시고요 오래오래 사십시요...
마리아 마을에도 좋은 일들만 가득하기를 바래겠습니다.
참 이곳 병원에는 토요일마다 신부님이 오셔서 미사를 집전하신다고 합니다.
이제는 다시 천주교로 돌아왔내요...
열심히 살겠습니다. 고맙고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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